시나브로 뜻

시나브로 뜻

요즘은 외래어와 신조어, 합성어 등을 참 많이 사용하죠. 그래서 처음 듣는 용어들이 몇가지만 섞여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사실 이런 용어들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순우리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시나브로"라는 순우리말의 뜻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시나브로

시나브로는 <부사>로 사용되며 알게 모르게 조금씩,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문을 통해 쉽게 알아볼까요?

Ex) 시나브로 가을이 왔다 = 라는 문장의 의미를 해석해 보면, "가을이 오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조금씩 날이 가고 가을이 찾아왔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포인트는, 말을 하는 주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무언가가 변화했다' 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비슷한 용어, 바야흐로

시나브로와 비슷한 용어 중 '바야흐로'가 있습니다. 어감도 유사하고 사용되는 상황도 엇비슷해서 같은 용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제 한창"이라는 뜻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문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Ex) 바야흐로 봄이다 = 라는 예문을 해석해보면 '봄 날씨가 완연해 있다' 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나브로의 경우 말하는 주체가 어떤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이제 막 시작된 느낌이라면, 바야흐로는 이미 변화를 느끼고 있었고 특정 상태의 완연한 현상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약간의 시기적으로 의미차이는 있지만 비슷하게 사용 될 수 있겠네요.

 

순 우리말은 찾아보면 참 재미있는 단어들도 많고 예쁘고 멋진 말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가게 상표나 브랜드 이름을 외국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만 더 우리의 고유의 말에 관심을 가지고 사용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